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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이직으로 두 개의 회사에 근무하고 그마저도 그만두었을 때의 마음은, 다시 돌아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다. 회사가 아닌 개인 스스로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것들(일에 대한 만족감이라든가 보람 같은)을 챙겨야만 등가교환이 가능한 연봉과 복지 수준은 물론이거니와 밸런스가 무너진 삶을 계속 살아도 되는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끊어내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런데 그보다는 기획자로서의 방향성 문제가 트리거가 됐다.
기획이라는 건, 기획자로 산다는 건, 결국 자기 자신을 선보이는 일이다. 누군가의 공연을, 누군가의 음악을, 대리하여 기획하고 제작하는 역할이 하더라도 기획자의 삶이, 그의 취향이, 가치관이 반영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야 기획도 가능하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끊임없이 질문한다. 왜 좋았더라, 나는 저게 왜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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